오늘은 피스타치오 크로와상이 유명한 Gresso 카페를 다녀왔다.
딱히 갈 플랜은 없었는데 남편이랑 자전거를 타고 휘리릭 지나가다
엇 나 에그타르트 먹고 싶어! (정확히 말하면 Pastel de Nata🧇)
하고 즉흥적으로 커피 한잔과 나따를 먹기 위해 들어갔다.
오늘 처음으로 날이 풀려서 그런지 야외에도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다.
여기는 크로와상 맛집인데
오늘은 크로와상이 별로 땡기지 않아 에그타르트를 시켰다,
남편은 초코 크로와상.
카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독일스럽지(?)않고 이태리+프랑스의 분위기가 난달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물론 커피도 맛있고 빵들도 훌륭하지만 분위기도 진짜 한몫하는 듯하다 ㅠㅠ
이렇게 샌드위치도 팔고 샴페인이나 잼 종류도 따로 파는것 같다.
샌드위치가 별로 들은게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바게트가 맛있고 재료가 신선해서 한 끼로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우리는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켜서 마셨는데,
남편이 뭘 시킨건지 모르겠으나 커피맛이 너무 연한 것이었다... 거의 물맛 나는?
알바생이 뭘 잘못한 건지 아니면 커피원두가 안 들어간 건지 커피색이 나는 뜨거운 물 맛이었다.
컵 사이즈도 그렇게 큰 편이 아니었어서 에스프레소에 물을 이정도 탄다고 이렇게 물맛이 나나?
너무 당황스러웠다 ㅋㅋㅋㅋ 남편이랑 나랑 계속 번갈아 마시면서 이게 맞아?... 하면서 웃음이 나왔다.
안 되겠다 내가 가서 물어볼게 물어는 볼 수 있잖아!
저기, 제가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요 너무 연한 맛이, 아니 거의 물맛이 나서요.
아니면 원래 커피가 대체로 연한게 맞아요?(쭈뼛,,,,)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탄 거니까 연하겠죠?
그런데 그냥 거의 물맛만 나서요,, 그럼 다른 커피를 시켜야 했었나 봐요 알겠습니다
하고 다시 돌아가려던 찰나
제가 다른 원두로 다시 내려드릴게요 다른 원두는 조금 더 진한 거여서 다를 수도 있어요
하시는 거였다,,, 아니 너무나 감동스럽잖아 ㅠ.ㅠ
헛 안그러셔도 되는데,,
아니에요 바로 내려드릴게요 가져가세요
원두 종류중에 +39라는 원두로 다시 내려주셨는데 아니 진짜 너무 맛있었다. (사진에서 위쪽 검은색에서 가운데 원두)
다음번에 여유롭게 갔을때 39라는 원두를 사 와서 집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내가 봤을 때 첫번째 커피는 뭔가 잘못되었다 ㅋㅋㅋㅋ
아무리 연한 커피라도 커피 맛이 전혀 나지 않는 물맛이었기 때문....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메리카노 +39 원두로 달라고 하시면
실패 없는 맛있는 커피를 드실 수 있다는 점...!!!!!
그래도 친절한 사장님(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께서 새로 주신 커피덕에 맛있게 잘 마시고 잘 먹고
짧고 즐거운 Mittagspause(점심휴식시간)을 보냈다 히히
분위기 좋은 카페 + 맛있는 크로와상 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그레쏘 카페 한번 들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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